제목| 수영장..그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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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17-07-31 10:28 작성자|소소가 조회|2,2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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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수영장이 대세다..
수영장 있는 펜션은 예약 걱정을 안해도 될만큼 6.7.8.9월 호황을 누린다.
소소가도 작년까지 경주에서 꽤나 큰 수영장펜션을 운영했기에
고민이 많았다. 여름성수기 예약을 쉽게 받는 방법=수영장=워터슬라이드

그런데 말이다.
우린 수영장이 있었지만 수영장에 들어 가지 않았다..
오직 물을 채운 첫날만 수영장에 들어 간다.
그 넓은 수영장에 물을 받는데 용량이 큰 펌프를 동원해도 이틀은 걸린다..물을 빼는데도 족히 하루가 걸리고.

가끔 오직 수돗물만 사용한다는 수영장펜션을 보면서
웃긴다..수돗물이 무슨 생수라도 되나..했었다.
그런데 말이다.
그 큰 수영장에 수돗물을 받는데 요금이 얼마나 나올까..그것도 물을 자주 간다면....?
거의 대부분은 하천물을 받는다.
펜션 옆에 하천은 과연 깨끗하던가..
그럼에도 그 물조차 밀려드는 손님으로 한번 갈수가 없다. 수영장 물은 가을이 되어 쌀쌀해지면 비로소 생명을 다하고 ...드디어 뺀다.
오후 3시가 입실인데도 12시부터 어린 아이들 수영복 입혀서 밀려 드는 손님들..
오자마자 물 갈았지요? 하고 물으시는데 뭐라고 대답할까..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니..늘 찜찜했다.
그런데 말이다..
그많은 사람이 썬크림 듬뿍 바르고 몇시간을 신나게 놀고
아이들은 오줌도 싼다는데..다음날 보면 수영장 물은 투명하게 맑다니...
당연히 약품을 사용한다. 락스, 염소 그런거 말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지 못하는 약품을 한바가지만 부으면
불순물이 응집되어 뭉쳐 지고..그것만 빨아 내면
처음처럼 맑아지는 신비한 수영장...

아마 이글을 어떤 수영장펜션 사장님이 읽으면 욕을 바가지로 할것이다.
다 그런다고...그래도 아무일도 없었다고..
우리는 늘 여름이면 가슴이 조마조마 하면서 수영장을 바라봐야 했다.
다시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며 남편은 수영장 설치를 단호히 거부했다.
적당히 벌고...잘 살자~~~~


수영장 그 불편한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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