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가족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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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17-07-25 15:35 작성자|소소가 조회|1,2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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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비님이 제대로 내려 주시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비...비가 오면 한없이 창밖을 바라보면서 빗소리를 듣고 또 듣는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날...
시골내기라서 그런듯 싶다. 시골에서 비가 오는날은 온전히 쉬라는 날..
얼큰한 충청도식 고추장을 듬뿍 푼 똑! 수제비도 해먹고 부침개도 해먹는다. 물론 막걸리~~

펜션 10년차..소소가는 2개월 신참내기
펜션은 나에게 더없이 좋은 일자리다.
가끔 다른지역에서 펜션 하는 사람들끼리 모임을 갖는다.
펜션에 대한 정보도 나누고...다른지역을 여행하면서 서로의 숙박을 공유할수 있어서 좋다.
펜션지기들이 싫어하는 손님들은 이야기 나눠보면...선생님과 노인분들...이라고 한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다른 업종도 그렇단다.
이상하게 선생님들은...나 선생님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딱 보면 보인다.
그들의 직업적 환경적 특성인듯...별로 인간적이지 못한..절대로 호감이 가지 않는 인간형으로 변화하는듯 싶다.
노인분들...ㅜㅠ...
사회복지를 그것도 노인복지를 전공했는데도 노인분들 잘 이해하기 어렵다.
작년까지 경주에서 꽤 잘 나가는 수영장펜션을 운영했다.
가장 큰 룸을 4명이 예약했는데..당일날 10명의 가족이 왔다.
펜션은 추가인원이 생기면 이브자리나 식기류를 추가로 챙겨 넣어야 하니까 일이 많아서 급 당황..
물론 인원당 추가요금이 붙는다.
그래서 추가요금을 말씀 드렸더니...목깃을 칼처럼 새운 할머니가 모든것을 완벽하게 10인분을 준비해주면 추가요금을 주겠다고..
그 할머니 가실때까지 계속 요구만 하시다가 당당하게 목깃을 새우고 가셨다.
같이 오셨던 할아버지는...ㅜㅠ
이른 아침 모두가 잠든 시간에 수영장 벤치에 앉으셔서 스마트폰에 쳐도보고 계신데
관리실 안에까지 노골적으로 들려오는 야동소리...야동할배~~~
(부모님이 그러니...자식분들은 오죽할까...펜션은 엉망으로 어질러 놓아서 청소하고 치우는데 한참 애를 먹어서 절대로 잊혀지는 않는 가족이다.)

물론 모든 노인들이 그렇지는 않다.
어떤분들은 참 좋으신데..가만보면 그 자제분들도 참 사람이 좋고 다 좋다.
가족이 보여주는 그림...
음식을 드리다보니 더 잘 보인다.
노인분들은 음식이 많이 남았는데도 더 달라고 하시고...수건을 드렸는데도 더 필요하다고 하신다.
그래서 매번 대 가족이 예약을 하고...오실때마다 긴장하고 걱정한다.
다행히 그동안 소소가에는 내가 닮고 싶은... 좋은분들만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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