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안녕하세요. 2박 3일의 훈훈한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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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17-10-19 21:40 작성자|우리는 그랬어요. 조회|1,5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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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2박 3일 묵었던 가족입니다.

아이가 4살이 되면서 나름 의미있는 여행을 가고자 차도 없이 버스타고 도보 여행을 해봤네요.

소소가라는 아름다운 집을 알았고 아내와 상의 끝에 더 없을 좋은 여행이라 생각했어요.

첫날은 오후쯤 도착해서 맛있는 저녁을 기다렸죠.

기다리면서 동네를 둘러보았습니다. 도시와 조금 떨어진 매력이 너무 넘치는 동네였습니다.

미리 5시쯤 도착해서 집안 곳곳 마당 곳곳을 사진찍고 거닐다 보니 지금 돌아와 보니 사진이 너무 정들고 그리워 지네요.

마당에 따뜻한 볕을 받으며 누워있던 마루의 선한 눈도 보고 싶네요. (저희 딸이 자꾸;; 마당도 없는데 강아지 키우자며 난립니다.)

분주하게 저녁을 준비하시던 모습이 마치 고향집에 온듯 편안했답니다.

저녁에 여러가지 반찬들과 바베큐가 너무 맛있어서 반찬 남기면 벌받을까봐 열심히 먹었습니다. ^^ (참, 미리 수제 막걸리를 요청 못드려서 밖에서 사왔지만 정말 맛난 저녁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맛난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을때 고요한 소리와 언뜻 들리는 가족들의 웃음 소리가 너무 편온한 밤이 었습니다.

혹시나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투숙객들이 추우실까봐 빵빵하게 틀어주신 보일러 덕분에 간밤에 땀좀 흘렸답니다. (겨울에 가셔도 추위는 걱정없으실듯 합니다. 찜질방 강추)

둘째날 아침에 먹었던 아침은... 제 생에 처음 아침밥을 두공기를 먹었네요. 물론 덩치대비 못먹는 다는 소리를 듣지만 아침밥이 그렇게 땡기긴 처음 이었습니다.

근처 도봉서당 근처 구절초 군락지를 소개해주셔서 밥 먹자마자 첫 일정으로 넣었습니다. 도봉서당을 돌아서 딸아이 손을 잡고 올라서자 아이가 너무 좋아했습니다.

4살배기라 꽃이 많다를 연달아 외치며 사진 찍느라 이리저리 바삐 뛰어다녔네요.

조금 걸어나와 버스를 타고, 아이가 좋아하는 버드 파크도 가고 첨성대, 저녁쯤 동궁과 월지(안압지 요즘이름 입니다.)에서 저녁 야경을 보니 그제서야 경주가 너무 좋은 동네라고

느껴지더라구요. 아....더 여유를 갖고 있고 싶네요.

둘째날 저녁은 경주 중앙시장에 요즘 7시부터 야시장을 개장해서 딸아이와 엄마랑 우리 안줏거리(주당부부입니다;;) 등을 사서 버스타고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맥주 한잔과 따끈한 방바닥에 얼굴이 붉어져 잠들었습니다. ^^(제가 코를 좀 골았는데... 괜히 죄송하네요.)

셋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밥을 어김없이....두그릇 클리어했네요. (밥 많이 달라고 하시면 주시니깐 두그릇 드셔용)

가기 싫어서 그렇게 버팅기다가 밥먹고 딸아이와 같이 도마 만들기 체험을 했습니다.(체험비 1만원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딸아이는 아직 어려 저랑 체험도중에 마루(강아지)보러 나가버리고 혼자 방망이 만드는 노인처럼;; 그렇게 체험을 했네요.

집에 빵도마로 제격인듯 합니다.

너무 친절하셔서 최대한 깨끗히 숙소를 썼는데 쓰레기가 많이 나와서 죄송합니다. (주당부부라서;; 맥주캔이 거슬리네요.)

저희 첫 여행을 너무 응원해주는 듯한 숙소였고 푹 쉴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당연 두번째 세번째 여행들이 있겠지만 저희 부부와 딸에게는 더없는 첫 여행의 좋은 추억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고맙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고 다시 뵐때까지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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